한동훈 무대 오르자 "배신자"…지지자들간 충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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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타 후보 지지자들이 "배신자, 꺼져라" 등 격한 감정을 분출하면서다.
일부 타 후보 지지자들이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꺼져라"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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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타 후보 지지자들이 "배신자, 꺼져라" 등 격한 감정을 분출하면서다.
15일 국민의힘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연설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기동대와 형사 기동대 등 경찰병력 90여 명이 투입됐다.
소란은 한 후보가 무대에 오르면서부터 본격화했다. 일부 타 후보 지지자들이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꺼져라" 등을 외쳤다. 한 후보 지지자들이 제지에 나서면서 당원들 간 충돌이 벌어졌다.
이에 한 후보는 연설 도중 무대 가운데로 나와 참석자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국민의힘 정치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을 묵살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지 말아달라. 그거면 된다"고 했다.
또 "전당대회는 이견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길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최소화하면서 혼탁해지는 것을 막고, 당의 화합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연설할 때, 일부 원 후보 지지자들이 저를 향해 ‘배신자’라고 구호를 크게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의자를 들어 던지기까지 했다"며 "저는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견은 국민을 위해 좋은 답을 찾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며 "다만, 오늘처럼 동료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우리는 함께 가는 사람들이다. 저는 함께 이기려고 정치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 뿐 아니라,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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