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채용절차 곧 돌입…“기한 안 지키면 정원 축소”

정성원 2024. 7. 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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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사직서를 일괄 처리한 이후, 각 수련병원들은 곧 새로운 전공의 채용 절차에 돌입합니다.

지방 전공의나 더 인기 많은 과로 가려는 전공의들이 어느 정도 응할지도 관심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17일까지 9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인원을 확정해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신청해야 합니다.

결원 규모를 파악해야 하는만큼 전공의들의 사직 의사를 최대한 파악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응답이 없습니다.

[수련병원 관계자]
"답변 자체가 거의 없는 것 보면 (이후에도 응답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도 "병원 측에서도 집계가 안 될 정도로 응답이 미미하다"며 "대부분은 무응답 기조"라고 전했습니다.

17일까지 결원을 보고하지 않으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불가능해 수련병원들은 무응답 전공의를 사직 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다만, 사직 전공의들도 오는 22일에 시작되는 하반기 모집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수련 도중 사직하면 1년 안에 동일 연차·과목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규정에 예외를 두기로 하면서 같은 과 같은 연차 지원도 가능합니다.

수련병원장들은 오늘 오후 온라인상에서 회의를 열고 상황을 공유했지만 사직서 수리 시점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행정처분을 철회한 지난달 4일부터 사직이 가능하다는 방침인데 전공의들은 사직 의사를 밝힌 2월 말을 기준으로 사직서를 수리해달라는 입장입니다.

전공의들은 6월을 사직 시점으로 정하면 현장 이탈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유하영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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