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해역 맹독성 해파리 쏘임 주의

조민희 기자 2024. 7.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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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경북해역에도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가 다수 출현하면서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 어업인과 해수욕객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5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한 데 이어 부산 울산 경남 경북지역에 최대 7마리/100㎡가 확인되는 등 지속해서 출현하면서 이 지역으로 특보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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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m 크기 ‘노무라입깃’ 출현…해수부 주의단계특보 발령 확대

- 감시체계 강화 제거작업 실시
- 어업인·해수욕객 사고 유의를

제주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경북해역에도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가 다수 출현하면서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 어업인과 해수욕객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의 단계 발령 기준은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100㎡ 발견되거나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5일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한 데 이어 부산 울산 경남 경북지역에 최대 7마리/100㎡가 확인되는 등 지속해서 출현하면서 이 지역으로 특보가 확대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하여 해류를 따라 6월 말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크기가 1, 2m로 크고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일으킨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7월 현재 제주 부산 울산 경남 경북까지 이동해 일부 연안에 집적되고 있으며 7월 하순이 되면 강원에까지 출현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5월 중순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 0.9개체/100㎡의 해파리 출현을 확인했다. 이는 2013년(1개체/100㎡) 이후 최대 규모이다. 현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 전 해역에 1~5개체/100㎡로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다.

해수부는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해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또 해파리 절단망과 피시펌프(어류를 선박에서 육지로 옮길 때 사용하는 대형 흡입기)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연안 지자체는 해파리 발견 때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 방송, 물놀이 입수 통제 등 조치를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해파리 신고’를 검색하거나 ‘www.nifs.go.kr/m_jelly/’로 직접 접속하면 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파리 위기 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해파리 제거 작업도 신속히 실시해 안전사고 및 어업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하면 적극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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