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디 마리아, 교체되자 폭풍 오열..."이렇게 은퇴하는 게 내 꿈이었는데"

오종헌 기자 2024. 7.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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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핵심인 메시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고, 눈물을 흘렸다.

디 마리아는 이미 대회 전부터 이번 대회가 자신이 아르헨티나 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경기 종료 후 디 마리아는 "이렇게 대표팀을 은퇴하는 게 내 꿈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나의 사랑이자 조국이다. 감사하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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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리처리포트
사진=ESPN

[포포투=오종헌]


앙헬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때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통산 16번째 우승, 그리고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메시, 알바레스가 포진했고 맥 알리스터, 데 파울, 엔조, 디 마리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탈리아피코, 리산드로, 로메로, 몬티엘이 호흡을 맞췄고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콜롬비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디아스, 코르도바, 하메스가 3톱으로 나섰고 아리아스, 레르마, 리오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모히카, 쿠에스타, 산체스, 아리아스가 짝을 이뤘고 바르가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2021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였다. 하지만 상대는 2022년 2월 이후 A매치 2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였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패배를 안겨준 팀이 아르헨티나였다.


팽팽한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두 팀 모두 기회는 있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 후반 7분 마침내 득점이 터졌다.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가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라우타로는 로 셀소의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아르헨티나가 왕좌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핵심인 메시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동료들이 우승컵을 가져오면서 마지막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메시뿐 아니라 디 마리아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디 마리아는 이미 대회 전부터 이번 대회가 자신이 아르헨티나 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현역 은퇴는 아니지만 대표팀 은퇴를 앞두고 우승에 도전했다. 선발로 나선 디 마리아는 연장 후반 막판까지 무려 117분을 뛴 뒤 오타멘디와 교체됐다.


디 마리아는 메시가 빠진 뒤 주장완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교체 사인이 떨어지자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코치진과 스칼로니 감독, 메시와 포옹을 나누며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디 마리아는 "이렇게 대표팀을 은퇴하는 게 내 꿈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나의 사랑이자 조국이다. 감사하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 마리아는 벤피카와 계약 연장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ESPN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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