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 단일화·연대설 솔솔...한동훈 견제 격화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충청 지역 당원들 앞에서 네 번째 합동연설회를 진행했습니다.
당권 경쟁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 외에 나머지 후보들 사이 단일화나 연대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합동연설회에서 나온 메시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후보들의 견제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차기 여당 대표직은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말 어려운 자리라며, 위험하고 불안한 후보에겐 맡길 수 없다고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각 세우고 분열하는 사람, 국정농단, 당무개입,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여러분, 정말 위험하고 불안하지 않습니까?]
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대의와 목적을 같이 하는 누군가 있을지 생각하겠다며 단일화 여지도 남겼는데, 원희룡 후보를 향해선 갑자기 튀어나온 후보라며 자신을 돕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 한동훈 후보가 채 상병 특검 문제에서 기존 당론과 다른 입장을 취한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당내 분열과 당정 간 충돌, 야당의 탄핵 음모를 막기 위해서라면 나머지 세 후보가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정치적 목적이 같다면, 왜 우리 당의 절대다수 의원과 대통령이 한목소리로 함께 반대하는 특검에 왜 찬성합니까?]
윤상현 후보는 결선투표 제도가 있기 때문에,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후보 간 연대는 자연스럽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뺄셈 정치'하지 말고 계파 정치, 줄 세우기 정치부터 폭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총선이 끝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총선 백서 하나 못 만드는 당, 이 당에 어떻게 미래가 있습니까, 여러분. 정말로 분노합시다. 뜨겁게 분노합시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나머지 후보들의 공세에 정면 대응을 자제하며 불필요한 변수를 줄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당원들에겐 1차 투표에서 깜짝 놀랄 말한 투표율을 보여달라며, 단일화는 자유지만 정치적 기술이 민심과 당심의 흐름을 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앞으로 저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한 대응을 제가 스스로 최소화함으로써 전당대회가 더 혼탁해지는 것을 막겠습니다.]
오늘 연설회에선 지지자들 사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설하는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한 지지자가 있었고 이에 반발한 한 후보 지지자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과열되는 분위기 속에, 당권 주자들은 내일부터 네 차례 방송토론회를 연일 치르고 마지막 합동연설회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턴 경선 비중 80%를 차지하는 당원 투표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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