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개하다...'7000명' 무단 입장 시도+유혈 사태 '엉망진창' 코파 아메리카

김아인 기자 2024. 7. 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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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1시간 22분 가량 지연된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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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포포투=김아인]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원래 예정된 킥오프 시간보다 1시간 22분가량 지연됐다. 경기 전 티켓이 없는 팬들이 무리하게 입장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결승전 직전 상황을 설명했다. SNS상에는 티켓이 없어서 경기장 한쪽 게이트를 부수고 입장을 시도하는 팬들의 충격적인 영상이 퍼졌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과 보안 요원에게 제압당하거나 체포됐다. 혼잡한 상황이 계속되던 탓에 입장 게이트는 결국 폐쇄됐고, 경기장에서 워밍업을 하던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선수들도 경기가 지연되면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사진=ESPN.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선수와 가족까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어머니 실비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앨리스터는 걱정이 되어서 우리가 들어가도록 도와주기 위해 라커룸에서 나왔다. 나는 경기가 열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기가 진행될 수 없을 거라고 봤다. 비인간적이었다. 앨리스터는 우리가 들어올 때까지 우릴 기다려야 했다”고 전달했다.


입장이 지연되면서 사람들이 몰리자 사고 위험성도 올라갔다. 'ESPN'은 주최측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밟히기 시작하자 결국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게이트를 다시 열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티켓 없이 경기장에 입장한 사람이 7,000명에 달했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시장 다니엘라 레빈 카바와 안전 책임자 제임스 레이스는 이번 상황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시간 22분 가량 지연된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정규 시간 동안 0-0으로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과 대회 최다 1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는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준결승전에서도 경기가 끝난 뒤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장에서 충돌했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관중들끼리 부딪히는 상황까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이 위협당한 다르윈 누녜스와 일부 우루과이 선수들이 관중석으로 들어와 관중들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BBC.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관중들의 비매너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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