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현대·한화 “미국 군함 수리”…K-조선 새 먹거리될까
세계 최강 해군은 어딜까요?
기술력은 단연 미국이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군함 수는 이미 중국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해군력 증강을 서두르는데, 잘하면 한국 조선업의 새 먹거리가 될 것도 같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입니다.
한화가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미국 최대 규모라고 하지만, 국내 조선소엔 한참 못 미치는데요.
굳이 왜 인수했을까?
답은 군함에 있습니다.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필라델피아 기지 바로 옆.
군함 수리와 정비에 딱입니다.
미 군함의 수리·정비, 즉 MRO 산업에 뛰어든다는 신호탄입니다.
10만 vs 2,300만 GT.
미국의 배 건조 능력은 중국의 0.5%도 안 됩니다.
군함 수에서 밀리는 미국 입장에선 큰 일입니다.
그래서 우방국에 손을 벌리기로 했습니다.
기술 보안 때문에 바로 군함 건조를 맡길 순 없고, 수리·정비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는 이미 맡겼고, 한국 조선 '빅2'에도 의뢰 막바지입니다.
미 해군은 '함정정비협약'을 HD현대와 지난주 체결했고, 한화오션과도 곧 맺습니다.
세계 군함 MRO 규모는 80조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미국의 눈도장을 받으면, 군함 건조까지 노려볼 발판이 됩니다.
[김대식/한화오션 상무/지난 5일 : "미국 상선시장과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향후 함정사업과 MRO(수리·정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의 조선 능력이 100이라면 중국이 50, 그 다음 한국이 25 정도, 미국은 0.1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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