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은 메시보다 무서운 존재…디 마리아 라스트댄스 완성 "이렇게 은퇴하고 싶었다"

조용운 기자 2024. 7.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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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36, 벤피카)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디 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디 마리아에게 기립박수를 건넸다.

아르헨티나 선수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과 월드컵 결승전 모두 골을 넣은 건 디 마리아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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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생활을 한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을 맞춘 디 마리아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피날리시마까지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길이 남게 됐다.
▲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생활을 한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을 맞춘 디 마리아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피날리시마까지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길이 남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36, 벤피카)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가장 완벽한 이별이다. 디 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선발로 나선 디 마리아는 90분의 정규시간을 넘어 연장까지 온 힘을 짜내며 뛰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117분을 소화한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1-0 승리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래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디 마리아에게 7.7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이상 7.8점)에 이어 영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다.

디 마리아는 몸이 부서져라 뛰었다. 60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79%의 패스 성공률(27/34), 100% 슈팅 정확도(2/2), 86% 크로스 성공률(6/7)로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8차례나 리커버리에 성공해 공수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생활을 한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을 맞춘 디 마리아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피날리시마까지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길이 남게 됐다.

모든 연료를 불태웠는지 디 마리아는 연장 후반 12분 교체 사인이 떨어지자 벤치로 돌아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일일이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부상으로 먼저 경기를 마친 리오넬 메시와도 손을 맞잡았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디 마리아에게 기립박수를 건넸다.

마지막이었다. 디 마리아는 이번 대회를 대표팀 고별 무대라고 밝혀왔다. 2년 뒤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정상적으로 뛰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충분히 오래 헌신했다.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뛰었으니 햇수로 17년째다. 최종 A매치 기록은 145경기 31골.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메이저 3연패에 공이 아주 크다. 결승전에서는 메시 이상의 파괴력을 발휘했다. 2021년 브라질과 맞붙었던 코파 아메리카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2022년 프랑스를 제압한 카타르 월드컵 역시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한 데 이어 직접 골까지 넣는 활약을 펼쳤다.

▲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생활을 한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을 맞춘 디 마리아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피날리시마까지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길이 남게 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과 월드컵 결승전 모두 골을 넣은 건 디 마리아가 최초다. 더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22년 피날리시마(유럽-남미 챔피언전) 결승에서도 골을 넣어 '결승전의 사나이'로 불릴 만하다.

디 마리아가 꿈꿔왔던 작별이다. 마지막으로 트로피에 입을 맞춘 디 마리아는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꿈꿔왔다. 이렇게 은퇴하고 싶었다"며 "아름다운 추억이 많다. 나와 함께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내게 모든 걸 줬고, 많은 걸 이루게 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떠나는 것도 모두 동료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생활을 한 디 마리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을 맞춘 디 마리아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피날리시마까지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길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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