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또 고발 당했다…"홍명보 감독 선임은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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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민위는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명보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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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몽규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명보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들었다.
이 단체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법적 대응을 시사한 축구협회를 향해 "박주호 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전력강화위원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5개월 동안 공석이던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은 전력강화위가 최종 선정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외국인 감독과 비교해서도 성과를 더 입증했다"며 단기간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관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다"고 계약기간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한참 지나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로 확정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와 대면하는 과정에서 이임생 기술이사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에게는 대표팀 전력 분석 및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도 홍명보 감독에게는 면접 없이 부탁했다고 말했다. 비전 제시도 하지 않은 감독을 선택한 점에서 최종 단계 이전에 내정을 인정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박주호에 이어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등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 출신 축구인들이 축구협회의 체계적이지 않은 감독 선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팬들 역시 울산 HD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을 빼간 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지원하지 않고 면접도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용 비리라고 주장한다.
정몽규 회장이 시민단체에 고발을 당한 건 올해만 두 번째다. 서민위는 지난 2월에도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독단적으로 선임했다는 이유로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하루 전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총 23명 중 21명의 이사진이 찬성표를 던졌다.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 면접을 위해 15일 오전 출국했다. 약 일주일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해 세계 축구 트렌드에 정통한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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