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상위권 경쟁 두산에 닥친 악재, '핵심 불펜' 최지강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LG·KT 나란히 3명씩 2군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핵심 불펜 최지강이 어깨 부상으로 말소됐다.
KBO는 15일 오후 엔트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총 7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트윈스는 내야수 김대원과 김성진, 투수 이상영을 말소했다. 이상영은 지난달 16일 1군 엔트리에 콜업돼 한 달 가까이 1군에 있었다. 7경기(3선발)에 나와 1패 1홀드 16이닝 11사사구 7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6월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7월 불펜 전환 후 4경기에서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LG는 이상영을 말소했다. 그를 대신해 15일 전역한 좌완 임준형을 콜업할 것으로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전역 전부터 임준형의 불펜 활용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임준형은 올 시즌 상무에서 4경기(2선발)에 등판해 1패 6⅔이닝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7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최지강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지강은 올 시즌 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45경기 3승 1패 13홀드 1세이브 41⅓이닝 21볼넷 37탈삼진 평균자책점 2.61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를 기록하며 홀드를 수확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지강이었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은 우측 어깨 통증으로 말소했다"며 "구체적인 복귀 스케줄은 크로스체크 후 말씀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KT는 투수 문용익과 내야수 박민석, 신본기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문용익은 지난 11일 수원 두산전에서 8회초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8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제구가 되지 않았고 2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졌다.
박민석은 같은 경기에서 실책을 두 차례 범했다. 1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대주자로 출전해 득점을 한 차례 기록했다.
신본기는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지금까지 1군에서 자리를 지켰다. 60경기 26안타 3홈런 15타점 14득점 타율 0.292 OPS 0.836을 마크했다. 신본기의 빈자리는 '우승 멤버' 심우준이 채울 가능성이 크다.
심우준은 15일 상무에서 전역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45경기에 출전해 38안타 2홈런 13타점 18득점 15도루 타율 0.288 OPS 0.755라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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