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고 저 모습 말이 돼?"…트럼프 '세기의 사진' 음모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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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조작됐다는 등의 음모론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포함해 음모론을 생산하는 단체를 '큐아논(QAnon)'이라고 하는데, 이에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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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조작됐다는 등의 음모론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게시글에 '각본'이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Staged'가 붙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에 묻은 피가 연극용 젤에서 나오는 것이라거나,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선거 캠프와 협력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오른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가는 사진과 관련한 음모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SNS 'X(엑스·옛 트위터)'에 "비밀경호국이 언제부터 대통령 강압에 못 이겨 '기다리라'고 말하고,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군중이 볼 수 있도록 일어서게 했느냐"며 "이게 가짜라고 생각하는 나를 비난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AP 통신 소속 에반 부치 기자가 촬영한 것으로, '올해의 사진',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한 장면'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부치 기자는 지난 2021년 퓰리처상을 받은 경력이 있어 더 주목받았다.
WP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음모론을 생산하는 일을 '블루아논'이라고 칭하며 비교적 최근부터 이런 행태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포함해 음모론을 생산하는 단체를 '큐아논(QAnon)'이라고 하는데, 이에 빗댄 것이다. WP는 "전문가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블루아논 양산과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정치 이념을 둘러싼 공동체적 왜곡이 우파를 넘어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가 음모론의 주요 생산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메타 플랫폼의 '스레드(Threads)'가 블루아논의 온상으로 부상했다고도 짚었다. 트위터가 'X'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많은 극우 인플루언서 계정이 복원되기 시작하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스레드로 옮겨갔다는 설명이다.
영국 BBC 방송도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음모론이 소용돌이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음모론은 때론 합당한 의문과 혼란 속에서 시작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실패 문제 제기가 그렇다"고 보도했다.
B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연단에서 약 1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건물 지붕에 총기를 든 용의자가 기어오르는데도 사전에 이를 막지 못했느냐는 경호 실패가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음모론"이라면서 "합당한 이유가 나오지 않자 불신과 추측 그리고 거짓 정보가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18일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1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했다. 앞서 당 예비선거에서 압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정식 지명될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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