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대 첫날 부통령 후보 지명… 18일 마지막 날 대선후보 수락연설 [美 대선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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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치러지는 나흘간의 공화당 전당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를 기본 주제로 구성됐다.
14일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는 15일에는 '미국을 다시 한번 부유하게 만들기'(미국 우선 경제 정책), 16일에는 '미국을 다시 한번 안전하게 만들기'(국경 정책·범죄 및 마약 유통 종식), 17일에는 '미국을 다시 한번 강하게 만들기'(외교 정책), 18일에는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 만들기'(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를 주제로 각각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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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2기 비전 제시
부인 멜라니아, 연설자 명단 포함 안돼
부통령 후보 ‘밴스·루비오·버검’ 3파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약 2400명의 대의원을 통한 투표에서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20개 원칙으로 구성된 당 정강정책 역시 첫날 승인이 예상된다. 이날 부통령 후보가 지명되며 17일에는 부통령 후보가 연설할 전망이다.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은 마지막 날인 18일 밤에 진행된다. 여러 맥주 양조장을 갖고 있는 밀워키가 ‘맥주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맥주와 관련된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누가 전당대회에서 연설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부통령 후보로 거론돼 온 J 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은 모두 연설할 예정이다. 이외 CNN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 공화당 주요 인물들과 함께 극우 논객 터커 칼슨, 컨트리음악 가수 린 그린우드, 가수 겸 모델 앰버 로즈, 격투기 단체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 비정치권 인사들도 연설한다. 당초 초대받지 못했다고 밝혔던 경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중에는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며느리이자 RNC 공동 회장인 라라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일이 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나 연설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공화당의 전통 원로들은 초대받지 못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통령 후보는 밴스 의원, 루비오 의원, 버검 주지사 3명이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주자로 꼽히는 밴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과 관련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등 대선 국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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