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영업자 100만명 간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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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신고를 한 사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가 된 자영업자도 1년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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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절반은 사업부진이 원인
"가게 접은후 백수" 20% 증가
15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86만7292명)보다 11만9195명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다.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년(40만6225명) 대비 7만5958명(18.7%) 늘어나 역대 최대 폭 증가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65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21만7821명), 음식업(15만8279명) 등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컸다. 부동산임대업(9만4330명), 건설업(4만8608명) 등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았던 부동산 관련 폐업자도 많았다.
사업을 접은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실업자 중 지난 1년 사이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월평균 2만6000명이었다. 1년 전(2만1000명)과 비교하면 23.1% 급증했다. 전체 실업자 증가율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더 높다. 폐업하고 구직활동에 나섰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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