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권력” 변우석→보넥도…잊을 만하면 터지는 ‘황제 경호’ 논란[스경X이슈]

서형우 기자 2024. 7. 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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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SNS 캡처



잊을만하면 연예인들의 과잉 경호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선재 업고 튀어’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변우석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변우석은 해외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홍콩으로 출국했으나 현장 경호원의 무리한 경호가 문제가 됐다. 당시 경호원은 공항 게이트를 임의로 10분간 출입 통제하는가 하면 공항 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일반 시민의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하기까지 했다.

특히 경호원이 일반 시민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져나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기 시작했다. 경호 업체 대표와 소속사는 모두 사과를 했지만, 경호업체는 ‘거짓 해명’에 휩싸이며, 또 변우석의 소속사는 그 대처가 지나치게 늦고, 내용도 부실하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보넥도(위), NCT 드림(아래). 각 소속사 제공



사실 경호 업체들의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에버랜드에서 사진 찍으려는 팬을 내동댕이치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10만 회 이상 공유되며 확산한 적이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건 경호가 아니라 폭행”, “저렇게까지 경호를 할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피해를 호소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보이넥스트도어의 팬이 아닌 푸바오를 보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전해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NCT 드림도 과잉 경호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NCT 드림의 경호 업체는 경호하는 과정에서 30대 여성팬을 밀쳐 다치게 했다. 벽에 부딪힌 팬은 늑골이 골절되면서 전치 5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고, 해당 경호인을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경호인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동지아트홀 대표가 남긴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와 관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지아트홀 대표가 낸 경호에 관한 입장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지아트홀 대표는 입장문에서 “경호는 권력이 아니다. 경찰도 아니며, ‘완장을 찬 통제자’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호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 의뢰인을 보호 하는 것이다. 관객 내지 문화소비자를 ‘잠재적 가해 인물’로 인식하고 경계해서 노골적으로 통제 제지 제압 등의 행위를 하면 안되다”고 강조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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