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불편 뻔한데”… 인천 계양TV 광역철도 ‘하세월’

김지혜 기자 2024. 7.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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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TV)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인 광역철도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다.

계양TV의 본청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이 같은 광역철도 계획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자칫 미분양 사태는 물론 수년 뒤 입주자들의 불편 등이 불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물론 인천시 등이 서둘러 계양TV의 광역철도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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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TV 정주여건 핵심 지하철 계획... 사업비 등 문제, 관계기관 협의 지체
9월 본청약 돌입, 미분양 우려도... LH “협의 서둘러… 노선 공개할 것”
인천 계양테크노밸리(TV) 조감도. LH 제공

 

‘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TV)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인 광역철도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다. 계양TV의 본청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이 같은 광역철도 계획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자칫 미분양 사태는 물론 수년 뒤 입주자들의 불편 등이 불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LH는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계양구 귤현동 일대의 전체 면적 333만409㎡(100만8천평)에 1만7천가구(인구 4만1천명) 규모의 계양TV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그러나 계양TV 정주여건의 핵심인 광역철도 논의가 더디다. LH는 당초 이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친 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철도 계획을 공개하려 했지만, 사업비 등의 이유로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계양구가 총 4천49억원을 투입해 서울지하철 2호선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안)에 대해 제안했으나 별도의 노선 반영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노선의 비용대비편익(B/C)값은 0.81로 경제성이 가장 높고, 승차수요가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LH는 오는 9월 계양TV A2블록에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신혼희망타운 A3 블록은 359가구와 행복주택 179가구 등 총 538가구에 대한 첫 본청약에 나선다. 행복주택을 제외한 1천106가구가 분양 물량이다.

이 때문에 광역철도 논의 지연으로 자칫 계양TV의 미분양 우려가 크다. 통상 신도시의 정주여건 중 주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것이 광역철도 등 교통인데, 노선 은 물론 들어올지 조차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 첫 분양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를 해도 교통으로 인한 생활 불편은 물론 지역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상 철도 노선이 정해져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등에 포함한 뒤, 예비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면 실제 개통까지는 10년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문세종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기반시설 공사가 2026년에 끝나는데, 지금처럼 광역철도 계획조차 세워지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땅을 파야하는 등 예산 낭비 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TV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의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늦어질 수록 주민 불편만 커지고 지금의 검단신도시 교통 대란을 답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물론 인천시 등이 서둘러 계양TV의 광역철도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아직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양TV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서둘러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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