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 보호자의 '특별한 휴가', 한화 사회공헌 프로젝트

이민하 2024. 7. 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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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 여행 내내 아이 걱정을 떨칠 수 없었지만 잠시나마 쉴 수 있어 큰 힘이 됐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며칠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는 보호자들의 긍정적 응답을 많이 받았다"면서 "더 많은 중증 환아 돌봄 가정이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혜택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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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
아이 출산 후 한 번도 못 간 휴가 다녀와
여행 이후에도 정기적 지원 이어갈 예정
중증 환아 보호자인 김형민 씨 부부가 더 플라자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 여행 내내 아이 걱정을 떨칠 수 없었지만 잠시나마 쉴 수 있어 큰 힘이 됐습니다.”

인천에 사는 김형민 씨(36) 부부는 최근 아이 출산 후 4년 만에 서울 더 플라자 호텔로 첫 부부 여행을 다녀왔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돌보느라 꿈꿀 수 없었던 ‘둘만의 여행’이었다.

이들의 여행은 중증 환아 보호자의 휴식을 돕는 한화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를 통해서 이뤄졌다. 김형민 씨 부부는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 피로에 지쳤을 때 둘만의 추억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라면서 “아이를 남겨두고 휴가를 보내는 게 마음이 쓰였지만, 기운을 얻어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인 것에 반해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장기간 돌봄을 이어온 가족들의 휴식을 돕고, 돌봄 부모의 ‘휴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다섯 가정이 여행을 다녀왔다. 국내 최초 단기의료돌봄센터인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환아의 입원 기간 동안 보호자들은 전국 한화호텔, 리조트에서 쉴 수 있다. 사우나, 수영장,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여행 이후에도 지원이 이어진다. 참여 가정에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파는 전통장, 발효 식초 세트 등 프리미엄 식료품 세트가 정기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며칠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는 보호자들의 긍정적 응답을 많이 받았다”면서 “더 많은 중증 환아 돌봄 가정이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혜택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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