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총격 직전 경찰과 맞닥뜨려"...경호 실패 논란 확산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용의자가 총격을 시작하기 전에 경찰과 맞닥뜨렸던 것으로 나타나 경호 실패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CNN방송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의 마이클 슬루프 보안관은 총격 사건 발생 직전 현지 경찰관이 건물 지붕에서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클 보안관은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트럼프 유세 현장에서 137m 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 위에서 용의자를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서려는 순간 용의자가 방향을 틀어 총구를 겨눴고, 경찰들이 엄폐하는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관이 총격 발생 전에 눈앞에서 용의자를 발견하고도 범행을 막지 못한 데다 신고도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호 실패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도 이번 총격 사건이 명백한 경호 실패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공정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백악관 비밀경호국과 펜실베이니아주 경찰 등이 모여 경호 관련 회의를 진행했지만 총격과 같은 위험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받지 못했다며 해명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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