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없는 호남 학도병 6·25출전, 74주년 기념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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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 없는 호남 지역 학도병의 6·25출전 74주년 기념식이 15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됐다.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회장 고효주)는 이날 진남문예회관에서 생존학도병 및 유가족, 6·25 및 월남전참전 등의 국가유공자, 보훈·안보단체, 군 장병,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참전 학도병의 충혼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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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훈장 전수·어린 학도병 정부기념일 지정 촉구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군번 없는 호남 지역 학도병의 6·25출전 74주년 기념식이 15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됐다.
6·25참전학도병충혼선양회(회장 고효주)는 이날 진남문예회관에서 생존학도병 및 유가족, 6·25 및 월남전참전 등의 국가유공자, 보훈·안보단체, 군 장병,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참전 학도병의 충혼을 기렸다.
기념식은 74년 전 참전한 학도병에 대한 무공훈장 전수와 학도병 추모 영상, 참전학도병의 날 정부 기념일 지정 촉구, 육군 제31사단 장병 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일용(소장)사단장은 6·25전쟁 참전용사 김종술 옹과 고 신의용 상병, 고 정병운 일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정기명 여수시장과 백인숙 시의회 의장, 제31보병사단 이일용 소장, 김남용 전남동부보훈지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참전학도병의 날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고효주 선양회장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조국 수호를 위해 혈서를 작성하고 자진 입대해 목숨을 바친 전남의 어린 영웅들과 또 전국의 수많은 6·25 참전 학도병의 희생과 헌신이 '6·25참전 학도병의 날' 정부 기념일 지정으로 되살아나는 그날을 위해 온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1950년 7월 13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여수와 순천, 보성 등 전남지역 중학생 183명이 전국에서 최초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이들은 군번도 무기도 없이 조국 수호의 목적으로 혈서를 작성하고 자진 입대해 전선으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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