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잃은 KBS…2년 만에 부활했지만, 수목극에 쏠린 낮은 기대치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4. 7. 15. 18:01
《태유나의 듣보드뽀》
KBS, 2년 만에 수목극 부활
계속되는 시청률 부진, '완벽한 가족' 통할까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2년 만의 부활이지만, 기대치는 낮다. '드라마 명가'라는 과거의 명성은 잃은 지 오래고, 처참한 성적표로 퇴장당한 작품만 수두룩이다. KBS 수목드라마의 현주소다.
15일 KBS 측은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의 수목드라마 편성 확정을 알렸다. 이로써 KBS는 '진검승부' 이후 2년 만에 수목극을 선보이게 됐다. KBS는 2023년에 수목드라마를 수시 편성하기로 결정, 당초 수목드라마 선보일 예정이었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월화드라마로 옮겼다. 이후에는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종영했던 '연모'를 재방영했다.
작품성, 화제성,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목드라마로 편성할 예정이라던 KBS가 2년 만에 꺼내든 카드는 '완벽한 가족'이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최선희(박주현 분)와 그의 부모 최진혁(김병철 분), 하은주(윤세아 분)가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목극이 부활하면서 월화극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재 KBS로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는 '완벽한 가족'이 유일하다. '디어엠'은 주연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인해 무기한 편성 보류된 상태다.
KBS가 '완벽한 가족'을 월화극으로 편성하지 않는 데에는 경쟁작이 가장 적은 시간대가 수목극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KBS 월화드라마는 지난해 4월 종영한 '오아시스'가 최고 시청률 9%대를 기록한 이후 1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최저 시청률 1%대를 기록한 드라마만 3편이고, '순정복서'는 0%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KBS와 달리 tvN은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한 화제성을 끌어모았고, ENA '크래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인 6.6%를 기록하며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등극했다. 최근 막을 내린 KBS '함부로 대해줘'가 1%대 시청률로 전전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성적이다.
반면 수목드라마는 JTBC가 유일하다. 현재 방송중인 '놀아주는 여자' 시청률은 3%대로 높지 않은 성적이다. 후속작은 황인엽, 정채연 주연의 '로고'로 예정되어 있다. KBS가 쟁쟁한 월화극을 피해 수목극 경쟁을 노리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그러나 '완벽한 가족'의 흥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 KBS에서 흥행을 거뒀던 작품들의 경우 사극이나 시대극 장르가 많았다. 현대극 중에서는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 등의 쟁쟁한 라인업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했다.
반면 '완벽한 가족'은 윤세아, 김병철, 박주현, 김영대가 주연으로 나선다. 박주현, 김영대는 앞서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연이은 흥행가도를 달리던 MBC 금토극에 3%대 시청률이라는 패배를 안긴 바 있다. 'SKY 캐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병철, 윤세아가 다시 부부로 만났다는 점은 인상적이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먹힐 지는 미지수다. 앞서 KBS는 같은 장르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내보냈지만, 최저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씁쓸하게 종영했다.
2년 만의 부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수목극은 시청률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KBS의 도피처와도 같다. 이번에도 유의미한 성적을 못한다면, KBS 드라마가 설 자리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KBS, 2년 만에 수목극 부활
계속되는 시청률 부진, '완벽한 가족' 통할까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2년 만의 부활이지만, 기대치는 낮다. '드라마 명가'라는 과거의 명성은 잃은 지 오래고, 처참한 성적표로 퇴장당한 작품만 수두룩이다. KBS 수목드라마의 현주소다.
15일 KBS 측은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의 수목드라마 편성 확정을 알렸다. 이로써 KBS는 '진검승부' 이후 2년 만에 수목극을 선보이게 됐다. KBS는 2023년에 수목드라마를 수시 편성하기로 결정, 당초 수목드라마 선보일 예정이었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월화드라마로 옮겼다. 이후에는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종영했던 '연모'를 재방영했다.
작품성, 화제성,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수목드라마로 편성할 예정이라던 KBS가 2년 만에 꺼내든 카드는 '완벽한 가족'이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최선희(박주현 분)와 그의 부모 최진혁(김병철 분), 하은주(윤세아 분)가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목극이 부활하면서 월화극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재 KBS로 편성이 확정된 드라마는 '완벽한 가족'이 유일하다. '디어엠'은 주연 배우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인해 무기한 편성 보류된 상태다.
KBS가 '완벽한 가족'을 월화극으로 편성하지 않는 데에는 경쟁작이 가장 적은 시간대가 수목극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KBS 월화드라마는 지난해 4월 종영한 '오아시스'가 최고 시청률 9%대를 기록한 이후 1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최저 시청률 1%대를 기록한 드라마만 3편이고, '순정복서'는 0%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KBS와 달리 tvN은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한 화제성을 끌어모았고, ENA '크래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인 6.6%를 기록하며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등극했다. 최근 막을 내린 KBS '함부로 대해줘'가 1%대 시청률로 전전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성적이다.
반면 수목드라마는 JTBC가 유일하다. 현재 방송중인 '놀아주는 여자' 시청률은 3%대로 높지 않은 성적이다. 후속작은 황인엽, 정채연 주연의 '로고'로 예정되어 있다. KBS가 쟁쟁한 월화극을 피해 수목극 경쟁을 노리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그러나 '완벽한 가족'의 흥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 KBS에서 흥행을 거뒀던 작품들의 경우 사극이나 시대극 장르가 많았다. 현대극 중에서는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 등의 쟁쟁한 라인업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했다.
반면 '완벽한 가족'은 윤세아, 김병철, 박주현, 김영대가 주연으로 나선다. 박주현, 김영대는 앞서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연이은 흥행가도를 달리던 MBC 금토극에 3%대 시청률이라는 패배를 안긴 바 있다. 'SKY 캐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병철, 윤세아가 다시 부부로 만났다는 점은 인상적이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먹힐 지는 미지수다. 앞서 KBS는 같은 장르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내보냈지만, 최저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씁쓸하게 종영했다.
2년 만의 부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수목극은 시청률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KBS의 도피처와도 같다. 이번에도 유의미한 성적을 못한다면, KBS 드라마가 설 자리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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