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김보은 “힘 좋은 유럽, 기술까지 좋아져” [Paris D-11]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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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통과와 승점 획득을 위해 뛰겠다
응원하고 싶은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한일전 승리 같은 짜릿함 다시 원해

◆ 2024 파리올림픽 ◆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삼척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승점 획득과 예선 통과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는 피벗인 김보은은 201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그런데도 올림픽은 무게가 다르더라는 김보은은 “도쿄올림픽에 처음 나갔을 때는 긴장을 많이 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번에는 두 번째니까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비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녀의 목표는 일단 예선 통과다. “개인적으로는 승리를 해서 승점을 얻는 것”이라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을 이겼을 때의 짜릿함을 이번에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것.

김보은은 “힘 좋은 유럽 선수들이 예전과 달리 기술적인 부분도 좋아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기술적으로나 맞춰서 하는 세트플레이가 좋으므로 그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그녀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삼척시청을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려놓으며 105(경기당 4,2골)골로 피벗 중에는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몸놀림이 빠른 김보은은 6m 골이 63개, 속공으로 35골을 넣었다. 움직임이 활발하다 보니 키패스 33개에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틸 20개, 슛블락 20개,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보은은 “피지컬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스피드로 보완하겠다. 웨이트적인 부분에서 힘을 더 올려서 유럽보다 더 좋게는 아니어도 좀 비등하게는 할 계획”이라며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싶지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힘든 올림픽이 될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준비도 오래 했고 전지훈련도 많이 다녔으니 한국 핸드볼이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다가가게끔 하고 싶다. 응원하고 싶은 팀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인터뷰 전문.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 핸드볼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했고, 제가 사는 지역에 운동부가 핸드볼밖에 없어서 하게 됐다.

2. 핸드볼이 내 길이라 생각한 시기는?

그런 시기는 없고, 제가 중학교 올라올 때까지 키가 엄청 작아서 중학교 때 운동 그만두려고 했었다. 선생님이 좀 계속해 보자 해서 했는데 그때부터 키도 많이 크고 그래서 오래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3. 국가대표는 언제부터 했나요?

21살 때부터 시작해서 기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랬다.

4. 유럽 전지훈련에서 얻은 게 있다면

유럽 선수들이랑 해볼 경험이 별로 없었는데 전지훈련 가서 많이 게임도 뛰어보고 부딪혀 보니까 조금 적응이 됐다. 이런 부분이 올림픽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5. 국가대표팀 분위기는 어때요

일단 처음 들어온 선수들도 많고 그래서 다들 어색하고 적응하는 데 힘들 줄 알았는데 일단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고 밝아지니까 운동할 때 다 같이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

6. 세대교체 후 팀워크는 어때요

언니들이 많았을 때 장점도 있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고 하니까 좀 더 자신감 있고 빠른 핸드볼을 한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다.

7. 유럽의 강점은

옛날과 다르게 기술적인 부분도 좋아졌다. 일단 피지컬 자체가 우리랑 다르니까 힘이나 높이 이런 부분이 확실히 차이 난다.

8. 본인 포지션에서 외국 선수에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피벗이 힘이 좋아야 하는 포지션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피지컬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스피드로 보완해서 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9. 한국 팀의 강점은

유럽 선수들이 힘이 좋다면 저희는 좀 더 기술적이라든지 맞춰서 하는 세트플레이가 잘 맞으니 그 부분을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

10. 피벗으로 유럽 선수들 대비한 특별한 훈련은

일단 웨이트적인 부분에서 힘을 조금 더 올려서 유럽 선수들보다 더 좋게는 아니더라도 좀 비등하게 할 수 있도록 웨이트 부분에서 많이 훈련하고 있다.

11. 제일 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기는

2021년에 도쿄올림픽에 나갔는데 유럽 팀도 있었고, 아시아권에서 일본 팀도 있었다. 유럽 팀이랑 할 때보다 일본하고 할 때 제가 출전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 이겼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12. 올림픽 두 번째 출전인데 느낌은

도쿄올림픽 때는 처음이니까 긴장을 많이 했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번에 두 번째니까 그 부분을 잘 생각해서 대비하면 좋을 거 같다.

13. 이번 올림픽 목표는

일단 예선 통과가 목표다. 제 개인적으로는 승리를 해서 승점을 얻고 가는 게 목표다.

14.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한마디

물론 힘든 올림픽이 될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일단 오래 준비하고 전지훈련도 많이 다니고 했으니까 이번 올림픽에는 한국 핸드볼이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다가가게끔 하고 싶다.

15. 응원해 주는 국민에게 한마디

일단 구기 종목이 저희만 나가다 보니까 응원도 많이 해 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는 만큼 경기를 봤을 때 정말 열심히 하고 또 응원해 주고 싶은 우리 팀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김보은 프로필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보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997.12.08. / 176cm / 피벗

태백 황지초-황지여중-황지정보산업고-삼척시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핸드볼 2회 출전

2024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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