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난 걷지” NCT127, 자부심 그 자체 ‘삐그덕’ [들어보고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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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NCT 127이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한다.

NCT 127은 7월 15일 오후 6시 정규 6집 앨범 'WALK'(워크)를 발매, 타이틀곡 '삐그덕(Walk)'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삐그덕'은 붐뱁 스타일의 드럼과 레트로한 분위기의 기타 리프, 신스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져 2000년대 초 느낌을 주는 힙합 곡이다. NCT 127의 여유로운 가창에서 묻어나는 쿨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가사에는 NCT 127만의 스타일로 걸어가는 모습을 삐그덕 대며 걷는다고 표현하는 동시에 그 누구의 길도 따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어느덧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NCT 127의 당당함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 "난 삐그덕 삐그덕 걸음걸이 고장 나 버린 듯이 Walk Don't care bout’ a thang 난 내 기분대로 Walk 걸음걸이 고장 난 듯이 삐그덕"는 도입부부터 노래 전반에 등장해 귀를 사로잡는다.

"누가 봐도 나처럼 난 걷지 On the beat 박자에 맞게 미끄러져 걸음이 좌우로 흔들리지 난 메트로놈의 침 늘 여유롭지 원래 내 일이 Chill", "눈길을 끌지 내가 그 원인 Get out my way yuh Cuz I’ll be bussin’ 문제는 다 Pass pass 다 털어내 먼지 굳이 시간 쓰지 않지 난", "난 시선을 뺏어 I see you crushin’ 매겨 난 백 점 상을 줘 넌 여유가 뱄어 언제든 난 Step in 떠나보낸 Good good good good night"

가사 전반에 등장하는 자신만의 걸음걸이, 자신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로움이 담겨있다. 이는 NCT 127이 그동안 걸어왔던 행보, 이들이 써왔던 다양한 기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설득력을 부여한다.

특히 올드스쿨 힙합을 더욱 살리는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과 묵직한 래핑은 노래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삐그덕'을 포함한 총 11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NCT 127만의 걸음으로 K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만큼 가장 NCT 127다운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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