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단 국산 파프리카, 필리핀 시장 진출

농식품부·aT, 파프리카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
‘K-푸드’ 수출에 신성장동력 기대감

필리핀 대형마트에서 한국산 파프리카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T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이달 한국산 파프리카를 필리핀으로 최초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이를 기념해 필리핀 대형 유통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파프리카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2014년 한국·필리핀 정부 간 검역 타결 이후 추가 협상을 거쳐 지난해 8월 검역 조건을 완화하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두 기관은 설명했다. 

완화한 검역 조건을 바탕으로 필리핀에 파견된 aT 글로벌마케터와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코파(KOPA)’는 현지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 유통매장 입점까지 긴밀히 협력한 결과 수출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수출된 파프리카는 강원 평창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오대’에서 생산한 국산 신품종 파프리카다.

필리핀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한국산 파프리카. aT

aT는 필리핀에서 파프리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달 11일부터 한달간 필리핀 대형 유통매장 ‘랜드마크(Landmark)’와 ‘에스앤알(S&R)’에서 소비자 시식 홍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국산 파프리카가 필리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필리핀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하고 우수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를 맛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로 케이푸드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