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대선 승리 굳혔다" vs "아직 남은 시간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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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스친 위기의 순간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면서 '불사조', '투사'의 이미지를 덧입은 가운데, 일각에선 아직 대선이 4개월 가까이 남은 만큼 이번 사건이 대선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으리란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에 따르면 전반적으론 이번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도움이 되리란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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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스친 위기의 순간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면서 '불사조', '투사'의 이미지를 덧입은 가운데, 일각에선 아직 대선이 4개월 가까이 남은 만큼 이번 사건이 대선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으리란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에 따르면 전반적으론 이번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도움이 되리란 평가가 많다. 일부 정치 논평가들 사이에선 "대선이 이미 끝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특히 성조기가 나부끼는 하늘을 배경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탄을 맞고도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fight)"라고 거듭 말하는 장면은 일반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히 강력하단 평가다. 이런 이미지는 고령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더욱 대조된다.
미국 정치 논평가들은 "사회와 정치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유권자들이 우경화하고 있다는 게 최근의 정치적 추세"라면서 트럼프 피격이 이런 유권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또 과거에도 주요 정치인이 총에 맞고도 살아남았을 때 동정과 지지 여론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1년 총에 맞은 뒤 2개월 새 지지율이 60%에서 68%로 급반등한 게 그 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실제 대선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란 반론도 맞선다.
복스는 "종종 전문가들이 판도를 바꿀 정치적 순간을 과대 포장할 때 한 발짝 물러서 회의적으로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일단 실제 대선까지 아직 4개월가량 남았고 그사이 어떤 뉴스와 사건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트럼프 피격이 대선 결과를 결정할 유일한 사건이 아닐 것이란 지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효과도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복스는 전했다.
또 적잖은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일찌감치 정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바이든 지지자들의 이탈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되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우려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상승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노스이스턴대학의 닉 뷰챔프 정치학 교수는 현지 매체에 "지지자들은 이번 사건 후 트럼프에 더 열광하겠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갑자기 마음을 바꿀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참사'로 묘사된 TV 토론 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예상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여론조사에선 되레 격차가 4%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아졌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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