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농협, 국산 양란 대중국 수출 ‘활기’

김광동 기자 2024. 7.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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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의 양란 대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은 15일 경제사업장에서 중국에 양란 '덴드로비움' 5000본과 '풍란' 4430본을 수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에따라 대동농협은 오는 9~10월에 양란 추가 수출에 나서고 11월엔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판촉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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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덴드로비움·풍란 1만본 올해 첫 수출길
국산 양란 인기…올해 6만본 이상 수출 예상
“거대시장 공략 위해 동향 파악, 마케팅 강화”
정창호 대동농협 조합장(사진 앞줄 왼족 네번째)과 대동농협 이사, 양란 생산업체 관계자등이 15일 중국 수출길에 오르는 양란을 배웅하고 있다.

경남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의 양란 대 중국 수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은 15일 경제사업장에서 중국에 양란 ‘덴드로비움’ 5000본과 ‘풍란’ 4430본을 수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양란은 부산항을 통해 중국 심천항에 건너간 후 육로 수송을 통해 운남성 곤명시에 도착, 현지 소비자에 판매될 예정이다.

대동농협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말까지 중국에 양란 6만본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동농협과 국내 양란 생산업체인 선영농산, 중국 화훼업체인 운난금란화훼유한공사는 이미 지난 2월 중국 곤명시에서가 업무협정(MOU)을 맺은 바 있다. 선영농산이 국내에서 양란 생산과 수집에 나서면 대동농협은 이를 중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도록 수출 업무 전반을 주관하고, 중국 업체는 현지 유통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동농협은 오는 9~10월에 양란 추가 수출에 나서고 11월엔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판촉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동농협의 관계자는 “연말까지 양란 6만본을 수출하기로 계약했으나 현지 인기를 감안하면 계약물량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5일 대동농협 경제사업장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수출길에 오르는 양란을 컨테이너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대동농협의 양란 중국 수출은 2016년 이후 중단됐다가 2022년에야 재기됐다. 중국 정부의 과소비 억제책과 코로나 펜데믹 영향을 받은 탓이다. 중국에서는 한국산 심비디움이 높은 인기를 얻다 최근엔 자국 생산품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대신 한국산 덴드로비움과 풍란이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산 풍란은 잎 테두리에 있는 하얀 줄 무늬가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대동농협 측은 설명했다.

정창호 대동농협 조합장은 “서양란의 거대 시장인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동향 파악에 힘쓰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양란 재배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안정을 위해 국내 소비를 늘리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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