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학병원 복귀 전공의 '전무'…사직 처리 마감일에도

남승렬 기자 2024. 7.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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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마감일인 15일 대구권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복귀나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역 주요 수련병원들도 이 지침에 따라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날까지 사직 또는 복귀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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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일인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이탈 관련 호소문이 붙어 있다.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사직 처리 시한이 임박했지만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마감일인 15일 대구권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복귀나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역 주요 수련병원들도 이 지침에 따라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날까지 사직 또는 복귀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후 6시 현재까지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대구권 대학병원 중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의료현장을 떠난 120여명 가운데 복귀한 전공의는 1명도 없다.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정부는 '자동 사직' 방침을 세웠다.

영남대병원 측은 "사직 처리 여부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복귀 인원은 없으며, 대구가톨릭대병원 역시 사직 여부나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가 전무하다.

대학병원 측은 "전공의 대다수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경북대병원은 복귀 여부를 파악 중이며, 칠곡경북대병원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선 지난 2월20일을 전후로 5개 대학병원 전공의 800여명 중 700여명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후 대다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는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5명(96%)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 △대구가톨릭대병원 97명 중 94명(97%)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이다.

각 병원은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지켜보면서 사직서 수리 시점에 대해 내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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