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선생 추모 77주기 추모문화제 열린다

이준구 기자 2024. 7.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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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독립운동은 평생의 사업이요, 통일된 조국은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이를 평생의 어록으로 남긴 몽양 여운형 선생은 1947년 7월 19일 혜화동 로터리에서 19세의 극우 청년이 쏜 총탄에 서거한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도봉구 우이동 몽양 선생의 묘소에서는 추모제가, 20일 오후 3시 양평 몽양기념관 매진홀에서는 추모문화제가 무료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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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양평 몽양기념관서 진혼춤 등 퍼포먼스
춤짓는 사람들 '무작컴퍼니'…무용가 정금희 등 출연
[수원=뉴시스]몽양 여운형 선생 추모문화제 포스터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나에게 독립운동은 평생의 사업이요, 통일된 조국은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이를 평생의 어록으로 남긴 몽양 여운형 선생은 1947년 7월 19일 혜화동 로터리에서 19세의 극우 청년이 쏜 총탄에 서거한다. 존 리드 하지 중장의 정치 고문이었던 윌리엄 랭던은 그를 일컬어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비견할 만한 인물이라고 했는데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지 77주기를 맞아 그의 추모제와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도봉구 우이동 몽양 선생의 묘소에서는 추모제가, 20일 오후 3시 양평 몽양기념관 매진홀에서는 추모문화제가 무료로 공연된다. 예술단체 '무작컴퍼니'가 공연을 기획하고, 주관한다.

우연의 일치지만 여운형이 피습 사망한 7월 19일은 이승만이 하와이에서 사망한 날짜이기도 하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은 몽양 선생이 태어난 고향이다. 20일 열리는 추모문화제에는 무용 인형극 캘리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등장한다.

국가무형유산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이자,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인 정금희 씨가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설화에서 비롯된 가면무인 처용무를 선보인다. 처용무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인형극예술가 고규미(극단 상사화 대표) 씨는 퍼펫 판타지인 '두루미의 흥과 멋의 시나위'를 통해 몽양 선생의 고귀한 뜻을 우아한 두루미의 춤으로 승화시킨다.

한국판소리보존회 양평지부장 장숙자 씨도 판소리와 대금연주를 통해 몽양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린다.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 장순향 씨(전 창원문화재단 본부장)도 진혼춤으로 고인을 추모하게 된다. 살풀이춤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많은 춤꾼들과 춤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장순향의 춤은 한의 감정이 극도의 절제와 개인의 멋이 담긴 즉흥성과 현장성으로 재구성되어 추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문학을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시각 예술가 권도경 씨의 캘리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캘리퍼포먼스는 문학, 회화, 캘리, 입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과 영역의 창작 예술 활동을 말한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몽양선생 어록 중 글씨를 무대에서 직접쓰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의 배우이자 공연기획자인 변우균 씨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양평문화재단,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등에서 적극적인 후원으로 추모문화제를 기획했다"며 "선생의 못 다 이룬 통일의 정신을 예술작품을 통해 기리고 계승시킬 계획으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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