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화가 김주석 작품, 창원시 공공시설에 임시 보관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7.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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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논란을 빚었던 항일독립운동가이자 화가인 김주석(1927~1993) 선생의 작품 수백여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경남 창원시 소유 시설에 임시로 보관된다.

창원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내 갤러리에 보관돼온 김주석 선생의 회화작품 400여점을 시 소유의 한 시설에 임시 보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으로 인해 표류 위기에 처했던 400여점의 작품들은 올 연말까지 시 산하 공공시설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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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암김주석 기념관. 괴암김주석 기념사업회 제공


방치 논란을 빚었던 항일독립운동가이자 화가인 김주석(1927~1993) 선생의 작품 수백여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경남 창원시 소유 시설에 임시로 보관된다.

창원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내 갤러리에 보관돼온 김주석 선생의 회화작품 400여점을 시 소유의 한 시설에 임시 보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으로 인해 표류 위기에 처했던 400여점의 작품들은 올 연말까지 시 산하 공공시설에 보관된다. 기념사업회는 시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 중 작품을 옮길 예정이다.

임시 보관 장소는 도난 위험과 보안 등의 이유로 비공개된다.

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지난달 말을 끝으로 문을 닫자 사단법인 괴암김주석기념사업회 측 요청을 받아들여 임시 보관 장소를 물색해 왔었다.

사업회는 내년부터는 또 다른 곳에 보관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작품의 장기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공간을 찾는 것은 과제로 남게 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업회 측의 급한 사정을 고려해 임시 보관 장소를 마련해준 것"이라며 "적정한 보관 장소를 찾는 것은 사업회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주석 선생은 경성전기학교에 다니던 1943년 교우들과 함께 '학우동인회'를 조직해 항일 운동을 펼치려고 했지만, 계획이 탄로 나는 바람에 옥고를 치렀다.

그는 부산형무소 수감 생활과 고문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 공개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술 교사로 활동하면서 마산미술협회장을 지냈다. 사후인 2018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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