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유로 정상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7.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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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무적 함대' 스페인을 막을 팀은 없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독일 등 강팀을 모두 제압한 스페인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2대1로 승리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승부의 균형을 깨기 위해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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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잉글랜드 제압
대회 사상 첫 4회 우승국
17세 야말 도움왕 차지
유로 2024 정상에 오른 스페인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신구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무적 함대' 스페인을 막을 팀은 없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독일 등 강팀을 모두 제압한 스페인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2대1로 승리했다. 1964년·2008년·2012년에 이어 네 번째 유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사상 첫 4회 우승 국가가 됐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답게 치열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승부의 균형을 깨기 위해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1분에 터졌다.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페인이 1대0 리드를 잡았다.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콜 파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던 후반 41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미켈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대1을 만들었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17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최고의 감격을 맛봤다. 조국 스페인에 우승컵을 안기고 유로 최연소 득점(만 16세362일), 영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 등을 자신의 이력에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해 공동 도움왕에 오른 야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면서 "하나가 돼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으로 돌아가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결승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해리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이어지게 됐다. 케인은 3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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