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77층으로 … 세계 최대 설계사 참여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7. 15.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조합이 77층 규모 초고층 재개발 추진을 결정했다.

특히 성수4지구는 이번 총회를 진행하면서 정비업계에서는 드물게 외부 홍보업체를 일절 쓰지 않고 집행부의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전자투표만으로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화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겐슬러, 국내 주거건축 첫 진출
외주없이 총회 이끌어 '화제'
평균 비용보다 60% 이상 절약

서울시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성수4지구) 조합이 77층 규모 초고층 재개발 추진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홍보 용역을 사용하지 않아 예산을 60%나 절감한 것이 알려졌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지난 13일 정기총회에서 참여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80.9%)로 '77층 내외' 설계 방식을 선택했다. 이날 조합원 749명 중 476명(63.6%)이 서면(전자투표·서면결의서 440명)과 현장 투표(36명) 등 방법으로 참여했다. 이번 결정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성수4구역은 77층 설계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안건인 설계사 선정과 계약 위임도 440명(92.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겐슬러·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로써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건축설계사인 겐슬러는 국내 주거건축 설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뉴욕 JFK공항 제5터미널, 미국 엔비디아 사옥, 코카콜라 본사, 뉴욕타임스 빌딩, 중국 상하이 타워 등을 설계했다.

디에이건축은 압구정2·4구역에 이어 성수4지구까지 수주하며 한강 하이엔드 주거벨트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성수4지구는 이번 총회를 진행하면서 정비업계에서는 드물게 외부 홍보업체를 일절 쓰지 않고 집행부의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전자투표만으로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화제다.

성수4지구 관계자는 "외부 업체 없이 전자투표 등을 통해 총회를 진행한 결과, 통상 회당 8000만~1억원에 이르는 총회를 3000만원 수준으로 치러 예산을 60% 이상 절감했다"며 "외부 요원이 개입되며 투표 결과가 왜곡될 수 있는 부작용도 방지했다"고 말했다. 성수4지구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변경된 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성동구청이 확정 고시를 내릴 예정이다. 성수4지구 관계자는 "최대한 올해 안에 확정 고시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