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창원시의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명칭 결정 철회하라"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7. 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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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규(양덕1·2, 합성2, 구암1·2, 봉암동) 창원시의원이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바꾸는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난달 26일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을 심의한 창원시 축제위원회 회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은 "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된 2000년도의 명칭은 마산국화축제였다"며 "창원시 주장대로 명칭을 환원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축제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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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처음 명칭 마산국화축제"
문순규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문순규(양덕1·2, 합성2, 구암1·2, 봉암동) 창원시의원이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바꾸는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15일 열린 제1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가고파는 이은상이 지은 시조이며, 이은상은 3·15의거 폄훼와 친독재 행적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준엄한 평가와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1960년 4월 15일 자 한 언론사 기사를 인용하며 "이은상이 3·15의거를 폄훼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시민 여러분께서 정확히 분별하고 평가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3.15의거에 대한 이은상의 행적을 이유로 그의 문학과 예술적 가치를 평가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민간 차원에서 그를 조명하고 기념하는 것에 반대할 뜻도 전혀 없다"며 "하지만 315의거 폄훼와 친독재 행적으로 논란이 되는 인물을 시민의 세금을 들여 기념하거나 지역의 대표축제에 이름을 올려 찬양하는 일은 시민들이 절대 공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지난달 26일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을 심의한 창원시 축제위원회 회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고, 당시 참석한 위원 가운데 창원시 고위 공무원이 과반을 차지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어려워 공정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보고서'에서 축제 참가자 대부분이 '가고파' 의미를 모르고, 명칭을 마산국화축제로 단순화할 것을 제안했던 사실도 상기시켰다.

문 의원은 "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된 2000년도의 명칭은 마산국화축제였다"며 "창원시 주장대로 명칭을 환원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축제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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