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젠휴먼케어, 말레이시아 대기업과 합작법인.. 동남아 2번째 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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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유전체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대표 신동직, 이하 메디젠)가 말레이시아 대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THG 측은 헬스케어 기업을 설립하고자 미국과 유럽, 한국 등의 기업을 파트너스로 물망에 올렸고 한국 코트라 쿠알라룸푸르와 연결돼 메디젠과 JV를 설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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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유전체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대표 신동직, 이하 메디젠)가 말레이시아 대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현지 헬스케어 기업 THG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젠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기업 THG(Talex Healthcare Group Sdn Bhd)는 말레이시아 MKH Berhad의 자회사다. MKH Berhad는 △부동산 개발 △투자 사업 △팜유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의 합작법인 이름은 'TG'(Talex Genosis Sdn Bhd)로, 메디젠의 유전자 검사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메디젠은 TG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검사 건당 로열티'를 받는다. 이는 기술 이전료를 일시에 받는 방식 대비 매출 확대나 수익성 측면에서 더 긍정적 성과를 낼 것으로 메디젠 측은 내다보고 있다.
TG는 △질병예측 및 약물반응 유전자 검사 △웰니스 및 개인특성 유전자 검사 △산전진단 및 희귀질환 검사 등 메디젠의 다양한 상품을 말레이시아 국공립 의료기관과 대형병원, 제약회사, 보험회사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대표 제품 'M-체크'(170여종 질병예측 및 약물반응 검사)와 '메디젠 라이프진'(100종의 웰니스 및 개인 특성 유전검사) 등이 공급 제품에 포함됐다.
모회사 THG의 경우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메디젠의 유전자검사 상품과 검사자 추적관찰 분석장비 및 솔루션 플랫폼을 함께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조인트벤처(JV) 설립 전 1년간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THG 측은 헬스케어 기업을 설립하고자 미국과 유럽, 한국 등의 기업을 파트너스로 물망에 올렸고 한국 코트라 쿠알라룸푸르와 연결돼 메디젠과 JV를 설립하게 됐다.
TG는 메디젠의 동남아시아 2호 JV로, 앞서 인도네시아와 JV를 설립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베트남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메디젠은 해외 시장 확대에 꾸준히 공을 들여 왔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메디젠 아세안 루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 가시적인 해외 사업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전자 검사뿐 아니라 국가 생물종 데이터베이스 구축, 건강상태 측정 분석장비 공급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THG의 크리스첸(Chris Chen) 상무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메디젠과의 협력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의료비는 점차 늘고 고령화 사회까지 이어지며 개인 맞춤형 유전자 검사가 헬스케어의 기본이라고 판단했다"며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유전자 검사 사업이 아세안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젠휴먼케어는 현재까지 약 160만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인종별 유전자 검사 결과 분석 알고리즘 개발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신제품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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