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김선호, ‘귀공자’와 다른 광기…‘내면 액션’ 통할까

이승미 기자 2024. 7. 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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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다시 한번 광란의 질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영화 '귀공자'로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광기 어린 섬뜩한 추격자를 연기하며 관객을 놀라게 했던 그가 8월 14일 공개하는 디즈니+ '폭군'을 통해 완전히 다른 결의 '또 다른 광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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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폭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김선호가 다시 한번 광란의 질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영화 ‘귀공자’로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광기 어린 섬뜩한 추격자를 연기하며 관객을 놀라게 했던 그가 8월 14일 공개하는 디즈니+ ‘폭군’을 통해 완전히 다른 결의 ‘또 다른 광기’를 연기한다.

드라마는 초인(超人) 유전자 약물을 개발하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다. 극 중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 온 국가 기관 소속 최 국장 역을 맡은 김선호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귀공자’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내 얼굴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녀’ 와 이어진다”

그는 ‘귀공자’로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내 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니만큼, 작품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돌이켰다. 특히 박 감독의 대표작인 ‘마녀’ 시리즈 연장선에 있는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마녀’의 팬이었기에 ‘마녀’와 같은 세계관으로 공유하는 드라마가 더욱 흥미로웠죠. 거기에 박 감독님 장기인 개성 강한 여러 캐릭터의 숨 막히는 추격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극 중 그가 연기하는 최 국장은 ‘폭군 프로그램’ 설계자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로 눈길을 끈다. 이런 캐릭터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최연소 국장이라는 설정답게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라며 “무엇보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에는 꼭 브런치까지 챙겨 먹을 정도로 침착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라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제공|디즈니+
○“‘귀공자’와는 달라” 자신감

앞서 광기에 휩싸인 눈빛을 희번덕거리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되자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귀공자’ 속 캐릭터와 지나치게 유사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의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김선호는 “‘귀공자’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단언했다.

“‘맑은 눈의 광인’이란 건 비슷할 수 있어요. 제 눈을 바꿀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캐릭터는 완전히 달라요. 모든 상황을 즐겼던 ‘귀공자’ 캐릭터와 달리 최 국장은 계속 갈등해요. 그렇기에 초췌하고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이죠.”

폭발적인 액션을 중심에 뒀던 ‘귀공자’와 달리 몸 쓰는 것과는 아주 거리가 먼 캐릭터였다고도 설명했다.

“그래서 몸은 ‘귀공자’ 때보다 훨씬 따뜻하고 편했습니다. 그래서 (액션신이 많은) 차승원 선배께 죄송했어요. 하지만 최 국장은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이라 ‘내면의 액션’이 많죠.”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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