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 16% 하락…막 내린 '공모주 흥행불패'

배정철 2024. 7. 15.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

이달 초 상장한 이노스페이스에 이어 올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내준 두 번째 종목이 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 소재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1만원보다 16%(1670원) 하락한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4만3300원) 대비 20% 하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반청약 열기에도 힘 못써

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4시 37분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 이달 초 상장한 이노스페이스에 이어 올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내준 두 번째 종목이 됐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공모주 ‘흥행불패’ 기조가 사실상 막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 소재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1만원보다 16%(1670원) 하락한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6200~7700원) 상단을 30% 초과한 1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된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앞서 일반 청약 경쟁률이 517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장 초반 공모가 1만원 대비 24% 오른 1만248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다만 일반투자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가격 하락 제한폭인 -40%까지 하락하지는 않았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6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사오는 것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해 매출 11억2400만원에 영업손실 87억500만원을 기록해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공모주 시장은 하반기에 들어서며 힘을 잃은 모양새다. 지난 2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가 먼저 ‘공모주 불패’ 현상을 끊었다. 상장 첫날 공모가(4만3300원) 대비 20% 하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신규 상장한 4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3.9%로 집계됐다. 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 임원은 “공모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