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를 발로 '쾅'…우승 간절히 원했던 벨링엄의 분노 "정말 잔인하고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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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유로 2024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화를 참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벨링엄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분노를 숨길 수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벨링엄은 경기장에서 나가 아이스 박스를 발로 차며 좌절잠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벤치에 앉아 경기장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듯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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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유로 2024에서 우승에 실패한 뒤 화를 참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벨링엄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분노를 숨길 수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 결승전 패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페인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가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도 추격했다. 후반 27분 사카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파머에게 공을 연결했다. 파머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41분 오야르자발이 쿠쿠렐라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부 무산됐다. 스페인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벨링엄이 경기 후 분노했다. 매체는 "벨링엄은 메달 수여식 당시엔 진정했지만 분명히 화가났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재빨리 메달을 목에서 뺐다"라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벨링엄은 경기장에서 나가 아이스 박스를 발로 차며 좌절잠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벤치에 앉아 경기장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긴 듯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그런 식으로 지는 건 정말 잔인하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진 못했다. 분명 좋은 순간이 있었고 다시 경기에 돌아간 것처럼 느껴졌다. 경기 막판 골을 허용한 것은 가슴이 아프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우리 모두는 역사를 만들고 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 이상을 원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루지 못했다.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42경기 2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우승에 일조했다. 많은 전문가가 벨링엄을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꼽았다.
이번 유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벨링엄은 대회 내내 공격진과 동선이 겹치며 2골 1도움에 그쳤다. 긴 시즌을 마친 벨링엄은 휴식을 취한 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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