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일해 환자수 최근 5년 평균의 87배…"신속한 진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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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일까지 백일해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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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일까지 백일해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나 된다.
백일해 환자 수는 올해 4월 중순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달에 급격하게 증가했다. 환자 증가세는 최근 들어서는 주춤해 26주차(6월 23~29일) 1567명에서 27주차(6월 30일~7월6일) 1574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4~21일(평균 7~10일)이며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 심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올해 국내 환자의 대다수인 91.9%는 7~19세의 학령기 소아·청소년이었고, 지역별로는 경기(22.8%), 경남(20.8%) 인천(13.5%), 서울(9.7%) 순으로 많았다.
질병청은 지난 2011년 이후 사망자 집계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명도 없다.
백일해는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에 3차례 기초접종이 실시되며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적기에 기초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3기 임신부,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도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민간의료기관 백일해 양성검체에 대한 전수 공공 분석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유행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학교와 가정에서는 소아·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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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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