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주`만 급등…코스피,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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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8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5일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피격 사건 영향으로 지수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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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8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5일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피격 사건 영향으로 지수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는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로 상승 출발해 2900선에 재근접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 부담에 2860선을 턱걸이 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6억원, 33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2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73% 상승했다. 이 외에는 SK하이닉스(-1.29%),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10%), 기아(-1.07%) 등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당분간 미국 정권 교체 시나리오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LIG넥스원(13.35%), 현대로템(7.51%),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4%)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시 세계 각국이 방위비를 확충해야 하고 국내 방산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주의 상승도 눈에 띈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고무벨트(19.52%), HD현대인프라코어(9.93%), HD현대건설기계(9.89%), 현대코퍼레이션(7.49%), 삼부토건(4.94%)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도 SG(27.58%), 다산네트웍스(22.24%)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가상자산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우리기술투자(13.18%), 갤럭시아머니트리(9.01%), 위지트(4.79%), 다날(3.9(%) 등이다.
트럼프 피격 소식 이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한 상태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시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4% 급등한 6만298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지지율이 높아질 경우 대형 성장, 보안, 방산, 전통 에너지에 더해 비트코인 관련주도 주목될 전망"이라며 "전력 에너지와 인프라주의 경우 선거 전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수혜주로 부각되겠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15~18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전당 대회를 통해 상반기에 구체화되지 않은 대표 정책과 부통령 후보가 공개된다"며 "공화당 전당 대회에서는 경제, 이민·범죄, 외교·안보 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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