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박효준·고우석·최지만···우울한 한국 선수들, 요원해보이는 ‘ML 입성’의 꿈
올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전반기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이 유일하게 메이저리그(MLB)에서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활약한 반면, 나머지는 그렇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스프링캠프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 5월13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다.
이후 여러 의료진들에게 진단을 받은 결과 수술을 하는 쪽으로 결정되면서, 이정후는 일찍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OPS 0.641 2홈런 8타점 2도루가 됐다.
그나마 샌프란시스코와 장기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내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지 전망조차 불투명하다.
올해 풀타임 2년 차에 도전했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6월에는 손목 부상이 겹쳐 8경기만 출전하고 다시 IL에 올랐다. IL에서 풀리는대로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것처럼 보였던 배지환이었으나, 피츠버그 구단은 배지환을 트리플A로 보냈고,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에 돌입했다.
시범경기에서 0.477의 맹타를 휘두르고도 트리플A로 내려가 낙심했던 박효준은 현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타율 0.261를 기록 중이다. 한 때 엄청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오클랜드는 나이가 적잖은 박효준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올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던 고우석은 트레이드, 방출 대기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 고우석은 지난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뒤 트리플A에서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고, 결국 방출 대기 조치를 거쳐 다시 트리플A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구속 등 별다른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더블A로 강등됐다. 고우석은 트리플A 16경기 21이닝 평균자책점 4.29, 더블A 12경기 14.1이닝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달 옵트 아웃(계약 파기)을 행사하고 뉴욕 메츠를 떠나 새 팀을 찾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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