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이미 일자리 구했다…복귀도·9월 응시도 안할것”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7.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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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청으로 15일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 사직을 최종 처리하는 가운데 대부분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도는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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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부 요청으로 15일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 사직을 최종 처리하는 가운데 대부분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가 제시한 ‘수련 특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9월 전공의 모집에 재응시하겠다는 이들조차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료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공의들 대부분은 이날까지 수련병원에 어떠한 의사 표현도 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앞서 전국 수련병원 대부분은 전공의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이날까지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공지했다.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으면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자동 사직 처리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빅5’를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들에 회신한 전공의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A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미 일자리를 다 구해 놨고, 병원에서 면허 빼주기(사직 처리)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에 면허를 안 빼준다거나 하면 아마 소송을 걸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 비슷비슷한 사정일 텐데, 로컬 일자리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수련)병원에 너무 정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9월 수련 특례’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문의 자격을 딸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과에 따라 논문 등 수련 요건이 있는데 올해 수련을 해도 내년에 따는 게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도는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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