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김도영, '30-30' 찍고 MVP까지 질주?
[앵커]
프로야구 KIA의 '아기 호랑이' 김도영 선수가 후반기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 선수는 올 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승부처에서 터지는 시원한 장타,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기습 번트까지.
21살 프로 3년 차 KIA 김도영 앞에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유입니다.
전반기에 이미 호타준족의 상징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제 30홈런-30도루에 홈런 7개, 도루 2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부상당하지 않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0년 박재홍 이후 국내 선수로는 무려 24년 만에 '30-3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홈런, 도루뿐 아니라 김도영은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득점과 장타율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다 안타도 선두 그룹을 한 개 차로 쫓고 있습니다.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팀 성적과 맞물려 김도영은 현시점 올 시즌 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14일)> "지금처럼 팀이 이기는 데만 신경을 쓰고 기록에 대한 의식은 하나도 안 하고 오로지 팀의 승리만 신경 쓰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비입니다.
3루수인 김도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옥에 티'로 꼽히는 실책마저 줄이고 올해를 '김도영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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