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폭발물질 발견, 단독 범행”…총격범 평가는 엇갈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중인데, 정신 병력이나 총격범에게서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못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연방수사국,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토머스 매튜 크룩스가 이전에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정신 병을 앓았거나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테러이며, 암살 미수로 간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세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총격범의 차량과 집에서는 폭탄 제조물질이 발견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은 크룩스의 아버지가 6개월 전에 합법적으로 구매한 걸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케빈 로젝/FBI 지역 책임자 :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그 장소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무기는 어떤 종류인지 몇 주, 몇 달 동안 긴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당원이지만, 동시에 진보 성향의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정치 성향이 혼재된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는데,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의 전형적인 가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지역 양로원 주방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창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동창은 크룩스가 1학년 때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실패했고 딱히 인기가 있진 않았지만 평범한 학생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제이슨 콜러/고교 동창 : "잘은 모르지만, 괴롭힘을 당했고 혼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애들 잘 알잖아요."]
한편, 피격 현장에서 희생된 사망자는 50대 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아내, 그리고 두 딸과 유세 현장을 찾았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렸다고 펜실베니아 주지사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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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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