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해야할 결혼식 망쳐”…예식장·대행업체 이래도 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원을 보고 선택한 예식장이었는데 식 당일 비가 와 조명이 켜지지 않는다고 아침부터 공사하더니 결국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계약금을 환급하고 총비용의 20%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계약금+총비용'의 20%를 내라고 합니다."
민원 유형을 업계별로 살펴보면 ▲예식장업(514건) ▲결혼 준비 대행업(144건) ▲촬영업(143건) ▲드레스·예복·한복업(67건) ▲미용업(22건) 순으로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1~3월 , 전년보다 32% 급증
정가 높여 할인가격에 판 뒤
계약해제땐 정가 위약금 청구
“정원을 보고 선택한 예식장이었는데 식 당일 비가 와 조명이 켜지지 않는다고 아침부터 공사하더니 결국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정가를 2~3배 높여놓고 할인가격으로 판매한 뒤, 계약 해제할 때는 정가에 대한 위약금을 청구해 위약금을 늘리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계약금을 환급하고 총비용의 20%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계약금+총비용’의 20%를 내라고 합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범정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웨딩업체 관련 민원 중 일부 내용이다.
최근 ‘웨딩플레이션’(‘웨딩’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결혼식 관련 비용이 크게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웨딩업 관련 민원 건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3년(2021년 4월~2024년 3월)간 수집된 웨딩업 관련 민원을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3년간 수집된 웨딩업 관련 민원은 101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3월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 상승했다.
민원 유형을 업계별로 살펴보면 ▲예식장업(514건) ▲결혼 준비 대행업(144건) ▲촬영업(143건) ▲드레스·예복·한복업(67건) ▲미용업(22건) 순으로 많았다. 피해 내용별로는 ▲계약해제(397건) ▲계약불이행(293건) ▲비용(176건) 순으로 나타났다.
웨딩업 전반에 대해서는 결혼 준비 비용 상승 부담을 호소하는 민원 등이 접수됐으며, 민원 신청인 성별은 남성이 52.2%, 여성이 47.8%를 차지했다. 이들 중 61.4%는 평균 초혼 연령이 속한 30대였다.
권익위는 이번 웨딩업 관련 민원 분석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결혼 준비 대행업 표준약관 마련, 결혼 서비스 가격 표시제 도입 등을 위한 업무 추진에 참고할 계획이다.
이번 민원 분석 자료는 권익위가 운영하는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