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세론` 부상하자…세아제강, 정책 수혜 기대↑

양호연 2024. 7.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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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하며 세아제강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세아제강이 오는 2025년부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SK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423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판매량 24만9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세아제강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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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오일&가스 의지…"송유·유정관 수요 개선 기대"
세아제강의 오일&가스 수송용 송유관. 세아제강
13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습 당한 직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내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하며 세아제강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세아제강이 오는 2025년부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SK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423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판매량 24만9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건설 업황에 2분기가 건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설 향 판매량이 감소했고 유정관 판매량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미 유정관 평균 가격도 전분기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돼 이익률도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올 3분기 판매량과 유정관 가격도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954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판매량 24만2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북미 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M&A 이후 오일&가스 생산량을 늘릴 유인은 줄었고, 자본적 지출(CAPEX, 캐팩스·설비투자)도 축소되고 있다"며 "유정 탐사와 개발 비용도 증가해 리그 카운트 감소세 지속으로 하반기 강관 수요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세아제강이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공화당은 정강 정책 발표를 통해 '오일&가스 생산량을 늘려 에너지 시장에서 지배적인 포지션에 위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세아제강은 송유관, 유전개발, 일반배관 등으로 사용되는 강관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의 80% 이상이 강관 판매분에 해당한다. 세아제강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베트남, 일본, UAE(아랍에미리트) 등의 자회사를 통해 현지 생산 거점도 확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2025년부터는 미국 오일&가스 생산량 증가와 송유관·유정관 수요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트럼프 지지율은 날로 높아지는 분위기다. 사법리스크가 대폭 축소된 데다가 최근 발생한 피습 사건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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