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미수’에 놀란 한국 경찰, 국내외 주요 인사 경호 강화

전현진 기자 2024. 7.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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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긴급 대피하고 있다. 버틀러|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주요 인사를 위한 경호 안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5일 주요 인사 전담 경호대와 각 시·도 경찰청 경호 전문화 부대 등을 대상으로 경호 안전 활동 강화 교육 및 현장 점검을 이날부터 닷새 동안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향한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상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경호 강화를 위한 예방 활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 및 국내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를 맡고 있다.

앞서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사제총기 피격 사망 사건과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를 향한 사제폭탄 테러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등이 일어나자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발생 우려가 커졌다. 국내에서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을 당하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벌어진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장소와 임무별 특성을 고려한 훈련을 강화하고 경호경찰관 개개인이 각별한 경각심으로 무장해 경호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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