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소송에 재소환까지 남은 민희진, 웃기엔 이르다?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7.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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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와의 법적인 다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진행한 민 대표 조사에서 확인할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짰다며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민 대표를 고발했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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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스타뉴스DB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와의 법적인 다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장 큰 쟁점인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빌리프랩에 이어 쏘스뮤직까지 민 대표를 고발했다. 앞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미소를 지었던 민 대표의 웃음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진행한 민 대표 조사에서 확인할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실상 추가 소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짰다며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민 대표를 고발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배임을 저지른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사를 마친 민 대표는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조 청장은 "본인이 말하는 것은 다 받아줘야 하니까 그렇다. 우리가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으니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민 대표는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부족하다고 말한 만큼 추후 다시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쏘스뮤직, 빌리프랩

어도어에 대한 배임 혐의 소송과 별개로 또 하나의 소송도 제기됐다. 르세라핌이 속한 쏘스 뮤직이 민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쏘스뮤직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 대표를 상대로 5억 원대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이자 걸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과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앞서 민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빌리프랩은 지난 6월 10일 "표절의 멍에를 짊어지고 숨죽여 온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구성원의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쏘스뮤직과 르세라핌, 빌리프랩과 아일릿을 언급했다.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기고 르세라핌을 데뷔시켰으며,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것이다. 또한 아일릿에 대해서는 뉴진스의 포뮬러를 표절했고, 이에 대해 내부 채널을 통해 항의했지만, 오히려 경영권 찬탈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르세라핌과 아일릿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많은 악플러들의 표적이 됐다. 민 대표는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언급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지만, 르세라핌과 아일릿 입장에서 민 대표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기에는 더 이상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스타뉴스DB

줄소송을 앞둔 민 대표가 자신만만한 이유는 앞서 한 차례 법원으로부터 승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민 대표는 어도어의 대표 직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이브의 의혹 제기 이후 진행된 첫 기자회견에서 격정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털어냈던 민 대표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첫 경찰 조사에서도 민 대표의 자신만만한 태도는 그대로였다. 과연 남은 조사와 법적인 판단에서도 민 대표가 미소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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