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두고 도봉지하차도 찾은 오 시장 “위험 시 즉각 차단”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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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이 예보된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랑천변 도봉지하차도를 찾아 지하차도 관리현황과 풍수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하차도 진입차단설비 작동 상태와 중랑천변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 통제 대책 등을 면밀히 살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 시장은 현장 방문 전 도봉지하차도 관리사무소에서 김성보 시 재난안전실장으로부터 시 전체 지하차도 165곳의 풍수해 대책을 보고받고 관리·통제 등 안전대책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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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지하차도별로 관리담당자를 4명씩, 총 660명을 지정하는 등 밀착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시설관리기관과 자율방재단, 경찰로 구성된 이들 관리담당자는 현장 모니터링과 차량 통제, 현장 복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5단계 대응체계에 ‘예비보강’을 추가해 6단계로 운영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예비보강은 보강 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30㎜ 이상의 비는 내리진 않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돌발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단계다. 발령시 시·자치구의 풍수해 담당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시는 하천·지하차도·저지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즉각적인 통제와 신속한 주민 대피 등을 도울 계획이다. 하천은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되는 즉시 출입 차단시설을 가동한다. 공무원·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이 주변 지역을 돌며 위험 요소를 확인·제거한다.
올해부터는 서울경찰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관할 경찰서의 연계 순찰도 펼친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공무원과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가 반지하주택 거주자 중 자력 탈출이 어려운 시민을 찾아가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시는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변 배수시설을 꼼꼼히 확인하고 모래주머니나 양수기, 물막이판 등 수방 자재 관리 상태와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장마에 혹시라도 있을 침수 사고에 대비해 최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침수 상황에 작동하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 통행 차량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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