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수천명 ‘아미’ 환호 속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이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프랑스에 온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실명 '김석진'을 연달아 외치던 마에바 몬테스클라 씨는 "난 원래 올림픽엔 관심이 없지만 진이 이곳에 온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BTS의 진이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루브르박물관 앞 광장에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이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프랑스에 온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실명 ‘김석진’을 연달아 외치던 마에바 몬테스클라 씨는 “난 원래 올림픽엔 관심이 없지만 진이 이곳에 온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BTS의 진이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루브르박물관 앞 광장에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성화가 처음으로 파리에 진입하는 이날 한류 스타 진의 성화봉송 소식으로 파리는 더욱 들떴다. 성화봉송엔 다른 한국인들도 참여해 왔지만 유명 연예인로는 진이 처음이다.
진은 이날 오후 8시 20분경부터 10여분 간 성화를 든 채 루브르박물관 주변 약 200m를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그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짧았지만 팬들은 행사 네다섯 시간 전부터 미리 설치된 울타리를 따라 긴 줄을 섰다. 이들은 태극기와 BTS 사진, ‘달려라 석진’, ‘어서와 석진’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흔들며 콘서트장에 온 듯 환호했다.
팬들은 BTS가 음악을 통해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에 진이 주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카나바 로라 씨는 “BTS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을 한다”며 “정말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난 이들의 팬이 됐고 그 노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4월 16일 고대 올림픽이 열린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점화된 성화는 아테네로 이동해 대형 범선 ‘벨렘’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5월 8일 마르세유에 닿았다. 이후 프랑스 전역을 돌다 혁명기념일인 14일 파리에 처음 진입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성화는 1만 여 명의 손을 거치는데 파리에서는 전 축구선수인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축구대표님 감독이 샹젤리제 교차로에서 첫 주자로 나섰다.
성화는 이날 노트르담 성당과 바스티유 광장 같은 파리 내 역사적 명소뿐 아니라 2015년 이슬람국가(IS)가 주도한 테러가 터진 바타클랑 극장도 지났다. 15일까지 파리를 돈 성화는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개막식날인 26일에 맞춰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업체, 협의된 행동 아냐”
- 이수근 아내 박지연, 대퇴부 괴사…“인공관절 빠져 난생 최고 고통”
- “징역 10년 너무 약해” 검찰 ‘만취 벤츠 운전’ DJ 판결에 항소
- 이혼하고 더 잘 사는 스타, 송중기·송혜교 3·4위…그럼 1위는?
- “많이 줬다가 욕먹었다”…단체 손님 받은 중식당 사장 토로 [e글e글]
- ‘車 4대 쾅쾅’ 산으로 사라진 운전자…“눈 떠보니 풀숲” 주장
- “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배임”…시민단체, 정몽규 회장 고발
- 한혜진, 홍천 집에 울타리 친 이유 “남자들이 관광차에서 내리더니 구경”
- 배송하다 중형견에게 물릴뻔한 택배 기사…견주 “왜 새벽 배송질이야?”
- “가족 지키려 몸 던져”…‘트럼프 총격’ 희생자는 전직 소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