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주는 유해조수 30여 년간 잡은 '특수부대' 출신 김광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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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을 30여 년간 잡아 온 이가 있다.
전날에도 계산동의 한 주민 요청으로 멧돼지를 제압한 김 씨는 '다재다능'한 열정 사나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인 생활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10년이라는 세월을 특수부대에서 보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던 김 씨, 그때부터 시작하게 된 유해조수 구제 활동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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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군 생활을 끝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지역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을 30여 년간 잡아 온 이가 있다. 바로 유성구 덕명동에 거주하는 김광집(57) 씨다.
전날에도 계산동의 한 주민 요청으로 멧돼지를 제압한 김 씨는 '다재다능'한 열정 사나이다.
낮에는 카페, 부동산, 소작농 등을 하고 밤에는 야생동물로 피해를 호소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인 생활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10년이라는 세월을 특수부대에서 보냈다. 각종 작전을 수행하면서 부상을 당한 그는 전역해서도 군인 정신을 놓지 않았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던 김 씨, 그때부터 시작하게 된 유해조수 구제 활동은 현재진행형이다.
김 씨의 기억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성북동 일대를 헤집고 다닌 멧돼지를 잡았을 때다.
그의 말에 따르면 300㎏ 넘는 거구의 멧돼지가 3년 동안 마을 논밭을 헤집고 다녔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김 씨는 4주 전, 그 두려움의 고리를 직접 끊어냈다.
그는 "코란도 차량에 다 싣기 어려울 정도로 몸집이 컸다"며 "그 멧돼지를 잡고 마을 사람들이 고마움을 표현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웃어 보였다.
김 씨는 "유해조수 구제단은 포수가 아닌, 무보수 자원봉사다"라며 "눈으로 보는 선입견이 조금 나아졌으면 좋겠고, 몸이 움직일 수 있는 동안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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