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건 배당도 안했는데 검찰에 ‘셀프’ 출석

강주일 기자 2024. 7.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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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 연합뉴스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구제역은 이날 1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쯔양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제역은 자신과 쯔양 모두 여론 조작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제가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드리기 위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제역은 이날 자진 출석했지만 조사를 거부당했다. 전날 검찰은 현재 사건이 배당 단계에 있고 소환조사는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측은 같은 날 “쯔양 사건에 대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억측으로 2차 피해 발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깊은 고민 끝에 공갈 사건에 관여한 자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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