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딸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 걷게 한 엄마, 이유가 황당

장종호 2024. 7.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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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을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걷게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성주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인근 신주현의 한 도로에서 4세 정도의 소녀가 신발 없이 맨발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옆에는 소녀의 어머니가 쇼핑한 물품들을 넣은 캐리어를 끌고 있었다.

촬영자가 딸이 신발을 신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어머니는 "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렸고 신발을 사줄 돈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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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성주일보, SNS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어린 딸을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걷게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성주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인근 신주현의 한 도로에서 4세 정도의 소녀가 신발 없이 맨발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옆에는 소녀의 어머니가 쇼핑한 물품들을 넣은 캐리어를 끌고 있었다.

촬영자는 당시 시간은 오전 11시 10분쯤이었고 기온은 섭씨 35도에 육박해 아스팔트가 달궈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소녀는 고통스러워하며 "발바닥이 너무 뜨겁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너무 뜨거운 나머지 점프를 하며 걸었는데 어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딸의 손을 잡고 걸었다.

촬영자가 딸이 신발을 신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어머니는 "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렸고 신발을 사줄 돈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촬영자가 아이에게 신발을 사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어머니는 "신경 쓰지 말라"며 화를 냈다.

학대하는 것이 아니냐고 재차 묻자 어머니는 "범죄로 보이면 신고해 보라"며 조롱까지 했다.

약 20분 동안 모녀를 따라간 촬영자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집에 들어간 모녀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이를 알렸다.

기관은 조만간 모녀의 집을 찾아 상습 학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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