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단초 마련"…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공식화(종합)

박세진 2024. 7. 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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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 안동시, 환경부가 안동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영남권 물문제가 20년도 넘었다. 이제야 단초가 마련됐다는 게 환경부로서는 큰 업적인 거라 생각하고, 마침 안동시장이 동의해주니까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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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도수관 뚫어 안동댐 물 대구 식수로 공급…지자체·정부 간담회
대구시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사업 계획도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박세진 기자 =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 환경부가 안동댐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지자체·정부 간담회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권기창 안동시장(가운데),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간담회를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5 psjpsj@yna.co.kr

홍준표 대구시장은 "영남권 물문제가 20년도 넘었다. 이제야 단초가 마련됐다는 게 환경부로서는 큰 업적인 거라 생각하고, 마침 안동시장이 동의해주니까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 문제가 제기됐는데 물관리 문제가 해결되면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장관님이 잘 정리해주면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이 만들어진 지 50년이 돼 간다"며 "댐을 만들 때 이주민이 2만7천명 발생했다. 이 눈물로 만들어진 안동댐이 대구 시민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 보전지역 중 20%를 해제하는 것을 환경부에서 동의해줬는데 경북도에서 (논의를) 미뤘다. 이런 문제들을 환경부에서 전향적으로 풀어달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번에 홍 시장께서 국가 물문제 해결 말씀하셨는데 제 임기 동안에는 꼭 하겠다"며 "대구, 경북 취수원 다변화가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서 뿌듯하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시장께서 안동댐 취수를 할 수 있게 하셔서 주무 장관으로 감사 말씀드린다"며 "대구시에서 요청한 취수량보다는 적지만 시장께서 이해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 지자체·정부 간담회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두번째), 권기창 안동시장(왼쪽 첫번째), 한화진 환경부장관(오른쪽)이 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7.15 psjpsj@yna.co.kr

이날 향후 추진 방안 등도 논의됐다.

대구시는 안동댐 직하류에서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110㎞의 도수관을 설치, 하루 63만t의 식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해 환경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물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취수량이 하루 46만t인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시는 부족한 수량은 강변여과수를 활용하거나 운문댐·군위댐 물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취수 지점인 안동 지역에 대한 상생협력 지원과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내용을 담은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duck@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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